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성일하이텍 기업분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Domestic/Corporate analysis 2023. 7. 19. 20:32

     

    성일하이텍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각 국가과 기업들은 2차전지의 원재료인 니켈과 리튬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7년엔 리튬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리튬부족현상으로 전기차 생산이 지연될 것이란 예상이 있습니다. 자원부족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를 재활용하여 원자재를 추출하는 국내 1위 기업입니다. 성일하이텍이 어떤 기업인지 함께 알아봅시다.

     


    성일하이텍 기업분석


    회사소개

     

    성일하이텍은 2000년 3월 귀금속 재활용을 주력으로 금, 은을 추출하였습니다. 2008년 2차전지 리사이클링에 진출하여 공장을 설립하였고 양극재, 음극재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배터리파우더 형태로 판매했습니다. 2011년에는 본격적으로 배터리에 포함된 코발트, 니켈, 리튬, 구리 등을 회수하는 하이드로 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 성일하이메탈 주식회사에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부분이 인적분할되었으며 2차전지 리사이클링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헝가리에 유럽 최대 리사이클링 공장을 운영중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 공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32.74%입니다. 이강명 대표이사(19.44%), 이경열(13.30%)입니다.

    이강명 대표이사는 금속공학과 석사로 졸업하고 병역 특례로 대주전자재료에서 5년 간 근무했습니다. 회사의 지원으로 박사1년 차를 하는 중 '전자제품의 귀금속을 추출해서 판매하는 사업을 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에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회사를 설립했습니다.그 외 대주주로 삼성SDI(8.73%), 삼성물산(4.85%), 삼성벤쳐투자(0.09%)가 있습니다. 2011년 삼성물산이 20억을 투자했으며 제2공장 건설 때 삼성SDI가 삼성컨소시엄을 만들어 4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직원들에게 스톡옵션과 우리사주를 나눠줬었는데 한 사람 당 3000주 정도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가끔 공시에서 직원들이 장내매도했다는 소식이 올라옵니다.

     


    사업내용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등에 포함된 리튬이온 2차전지에서 원자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 전문 기업입니다. 2차전지에서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탄산리튬, 황산망간, 구리 등을 추출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배터리제조사의 공정 중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과 사용이 끝난 폐배터리 등을 재활용하여 양극재 원소재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업입니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을 통해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황산코발트 : 니켈·망간과 혼합해 리튬2차전지의 양극(음극·양극)물질을 만드는 기초소재
    2. 전해니켈 : 은백색의 강한광택이 있는 금속으로 공기중에서 변하지 않고 산화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도금이나 합금 등을 통해 동전의 재료로 사용
    3. 황산니켈 : 코발트, 망간과 혼합해 리튬2차전지의 양극(음극·양극) 물질을 만드는 기초소재
    4. 황산망간 : 분말형태의 황산망간은 황산염이며 무색의 조해성 고체로서 상업적으로 중요한 망가니즈의 무기화합물
    5. 탄산리튬 : 탄산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원료로 사용되며 공업용 유리, 냉매, 의료용으로도 사용
    6. NC복합액 : 2차전지 전구체 제조용으로 사용되며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황산망간을 복합한 액상 제품

     

     

    성일하이텍에서 생산하는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황산망간, 탄산리튬 등은 2차전지 중 전구체 또는 양극재의 원료입니다.

    2차전지에서 양극재는 배터리의 충/방전 시 양극재로부터 리튬이온을 방출 및 흡수하여 배터리 내에 전기에너지를 저장 및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과거에는 IT 제품에 주로 적용되는 LCO 양극재가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 전기차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니켈비율이 80%가 넘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황산니켈 제품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성일하이텍의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제품은 기존 광산추출 제품과 비교하여 동등 또는 그 이상의 품질을 확보하였고, 소재를 추출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 60~70% 절감할 수 있습니다.

     

    매출 및 수주

     

    2022년 성일하이텍 매출비중, 유진투자증권

    성일하이택의 2022년 매출액은 2,698억이며 수출 784억 내수 1,914억입니다.

    성일하이텍은 주력 제품인 코발트, 니켈 제품에 대해 삼성물산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원재료 및 생산설비

     

    주요 원재료

    1. 셀 제조사 공정 스크랩
      2차전지 셀 제조사의 공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스크랩이 발생합니다. 양산 초기에 많은양이 발생하다가 공정이 안정화되면 양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셀 제조사들은 입찰을 통해 매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입찰경쟁보다 수의계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2. 사용 후 배터리
      기존 IT제품인 핸드폰, 노트북, 보조배터리 등이 주를 이뤘으나 전기차에서 폐배터리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하이브리드차량의 수명이 다해 재활용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수명이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는 2025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불량, 리콜 등 불량으로 발생하는 배터리 재활용 물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력을 저장하는 ESS사업이 시작된 지 10년이 지나 폐 ESS 배터리 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IT기기의 배터리는 수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정부 및 협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수습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가이드라인이 규정되지 않아 구체화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리콜 주체는 자동차 OEM이며 전기차 생산이 증가하면 공업사, 폐차장, 보험사, 딜러 등 전기차와 관련된 모든 주체가 수급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3. 배터리파우더
      셀 제조사의 스크립 또는 폐배터리를 가공한 물품을 패터리파우더(블랙파우더)라고 부릅니다. 이 배터리파우더는 물리적 전처리 없이 습식제련에 투입하여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등의 형태로 2차가공을 합니다. 성일하이텍은 배터리파우더를 생산하지만 시장에서 공급되는 배터리파우더를 매입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원재료에 포함된 코발트와 니켈 함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배터리파우더에 가까운 형태일수록 가격이 비싸며 공정이 많아질 수록 가격이 저렴합니다.

    주로 삼성SDI과 해외 지사에서 원재료를 수급하고 있습니다.

     

    생산설비

    제품의 생산공정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처리 공정(Recycling Park) : 군산 및 해외 제조 자회사

    •  방전 공정 : 저항형방전(열발생 방전), 회생형방전(전기회수 방전)
    •  해체공정 : Cell단위 분해
    •  열처리공정 : 유기물 제거
    •  파/분쇄 공정 : Cell단위 배터리를 분말화

    현재 전처리를 수행하는 공장은 헝가리와 폴란드,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있으며 미국, 스페인, 인도, 독일에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후처리 공정(습식제련, Hydro Center) : 군산

    •  침출/불순물 제거 & Cu(구리) 회수공정
    •  용매추출 공정 : 단계별 유가금속 추출
    •  인산/탄산리튬 제조공정 : 인산리튬, 탄산리튬 제품화
    •  제품 제조공정 :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제품화

    후처리 공정을 수행하는 제1,2공장의 코발트+니켈 연간 생산량은 4,320톤이며 아이오닉 전기차를 1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재 새만금에 3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코발트+니켈 연간 생산량이 11,760톤으로 증가해 아이오닉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가 됩니다.

     


    재무현황

     

    2022년 기준 자산 4,205억, 부채1,293억 자본 2,912억으로 안정적입니다. 현금성자산을 1,387억 가지고 있어 상황 변화에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성일하이텍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2021년 1,473억, 2022년 2,699억을 기록했으며 2023년 3,589억으로 예상됩니다. 시장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됩니다. 영업이익은 제3공장을 건설로 2023년엔 주춤할 예정이지만 새만금 공장이 정상가동된다면 꾸준히 성장이 예상됩니다.

     


    정리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업체로 탄소중립을 위한 2차전지 수요의 증가로 가파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국내외 공장에서 배터리를 수거하여 양극재 원료로 가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차전지 시장에서 중요한 미국의 IRA, 유럽의 CRMA의 수혜를 받는 기업입니다. 중국의 원자재 규제가 심해지는 만큼 중국원자재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해 2차전지 원재료를 수급해야 할 것입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기에 경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재활용을 통한 원자재의 수율이 높아진다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양극재 생산기업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에게 고객인 만큼 양극재 기업이 갑일 수 있으나, 리튬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전망이 있기에 공급자 우위시장이 예상됩니다. 성일하이텍이 기술우위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춰 2차전지 리사이클링 세계 1위 기업이 되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Opportunity seldom knocks tw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