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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양 기업분석, 2차전지라는 PF사업
    Domestic/Corporate analysis 2023. 7. 18. 22:25

    금양

    배터리아저씨로 유명한 금양이 최근 시가총액 6조를 돌파했습니다. 시가총액 다음 순위로는 롯데케미칼, SKIET이 있습니다. 발포제, 사카린을 만들던 회사가 무슨 방법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이 되었는 지, 그리고 6조라는 시가총액에 어울리는 회사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시장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있는 금양, 함께 알아봅시다! 

     


    기업분석


    회사소개

     

    금양은 1955년 11월 17일 금북화학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되었습니다. 부산 사상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견기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금양은 발포제 및 발포제 유관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발포제는 자동차 내장재, 층간방음재, 보온재, 단열재 등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금양은 전기차용 리튬배터리의 핵심재료인 수산화리튬 분쇄 가공, 이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사업, 해외자원탐사 및 개발을 추진중입니다.

     

    주주현황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45.37%로 류광지 회장이 39.58%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류광지회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여 서울증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 1998년 금양에 과장으로 입사하여 2001년 회사 경영을 맡았습니다. 이후 증권사 근무 경험으로 투자금을 유치하고 현재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증권사 출신 대표라 금양을 통한 시세차익도 실현했습니다. 케이제이인터내셔날을 통해 금양의 지분을 매입한 후 71.6%의 시세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장내매수만 아니라 전환사채를 통해서도 이익을 실현했는데 2021년 케이와이에코를 통해 전환사채를 매입, 주식으로 전환했습니다. 2022년에는 242만6839주를 109억원에 매입해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습니다. 242만6839주를 현재주가로 단순계산하면 2669억 가량입니다. 현재 류광지대표 보유지분의 80%는 금융회사에 담보로 잡혀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로 매각이 이루어지므로 투자에 유의해야합니다.


    사업내용

     

    사업개요

    금양의 주 사업은 발포제의 생산 및 판매입니다. 금양의 발포제 원재료는 발포제의 반제품으로 계열사인 중국 현지법인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일부 제품들은 외주임가공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제품 개발을 위해 자동차 내장재 및 친환경 발포제 개발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산화리튬 가공과 2차전지 성능 향상을 위한 지르코늄 첨가제 사업, 원통형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

     

    2023년 1분기, DART, 단위 : 백만원

    현재 금양의 매출액은 발포제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37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활동

    2차전지 관련한 매출이 전무한 상황에서 확인해야할 것은 연구개발과 자원개발입니다.

    현재 수소연료전지 국내거점 확보를 위해 2021년 10월 지식산업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액은 239억원입니다.
    주소는 부산 사상구 낙동대로 960번길 81 이며 사용승인 예정일은 6월1일입니다. 10층 건물을 건설완료했으며 현재 지상 2층 크기의 연면적 3,370㎡ R&D센터를 건설중입니다. 투자금액은 320억입니다.

    몽골 광산탐사를 위해 광산개발회사 MONLAA의 주식을 523억원 규모로 취득한다는 양해각서(MOU)를 23년 5월 체결했습니다. 이에 7월17일 60%를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콩고민주공화국의 리튬광산 탐사 및 개발을 위해 CHARLIZE RESSOURCES SAS의 지분 60%를 취득하였습니다.

    현재 금양은 연구개발과 지분취득 비용을 자기주식처분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주가가 급등하여 대금을 납부할 수 있었습니다.

     


    재무현황

     

    금양은 자산 2,834억 부채 1,614억 자본 1,220억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또한 유동부채가 1,042억인데 현금및현금성자산이 217억원이라 현금지급능력이 떨어집니다. 자기주식처분으로 대금을 마련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으로 보이입니다. 자본의 반정도가 자본잉여금이고 이익잉여금이 자본의 3%정도인 것을 볼 때, 주가급등이 금양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장지표

    구분 22Y
    PER -
    PBR 51.41
    PCR 129.77
    EV/EBITDA 354.9
    EPS -549원
    BPS 2,188원
    EBITDA 186.5억원

    광산개발 기대감으로 급등한 기업인 만큼 시장지표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정리

     

    금양의 기업운영 방식을 보면, 부동산 PF와 유사합니다. 부동산 PF는 부동산 개발자가 돈이 없더라도 프로젝트의 사업성 하나만으로 필요자본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하고, 준공이 완료되면 분양수익금을 통해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회장님께서 증권사 출신인 만큼, 기업의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위해 고민하신 것 같습니다.

    현재 금양에서 나오는 2차전지 관련 매출은 전무합니다. 21700 원통형 리튬 이차전지 특허가 있긴하지만 매출로 이어진 사례가 없으니 경쟁력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제 2차전지 R&D센터가 건설되고 있으며, 콩고와 몽골의 리튬광산 탐사도 아직 시작 전 단계입니다. 

    리튬광산의 대표라 볼 수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10년 전부터 리튬사업을 준비했으며, 아르헨티나 광산은 2018년 인수, 올해 4분기에 니켈이 생산됩니다. 금양에 호재만 발생한다는 가정 아래, 실제 리튬생산이 되려면 2028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영업이익이 없는 기업이 5년 동안의 연구개발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궁금하며, 만약 하게 되더라도 자본이익을 통해 연구개발비용을 충당할 것입니다. 금양은 이미 자기주식처분으로 건설대금을 지불한 기업입니다. 류광지 회장님께서 전환사채를 통해 지분확보를 해놨으며, 지분담보대출로 현금을 챙겨놓은 상황입니다.

    제가 부동산 PF와 유사하다고 느낀 것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현재 금양에서 2차전지관련 사업은 전무합니다. 이 것은 사업프로젝트만 가지고 있는 부동산 시행사와 닮았습니다. 금양은 빠떼리 아저씨를 통해 2차전지 기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얻었으며 주가급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이 것은 시행사가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인정받아 금융기관으로 부터 대출을 받은 것과 유사합니다. 현재 금양은 확보한 현금으로 광산탐사와 유형자산 건설에 현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브릿지를 통해 건설토지를 확보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금양은 2차전지사업이라는 건물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공사기간동안 현금조달여부에 기업의 생사가 달렸습니다. PF 사업중에는 공사지연, 민원, 원자재급등 등 많은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금양의 2차전지 사업에도 많은 불안요소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PF대출이 리스크가 큰 만큼 준공과 분양이 완료된다면 큰 수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금양이 2차전지라는 PF사업을 무사히 준공하고 분양완료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Opportunity seldom knocks tw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