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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관광개발 기업분석, 제주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
    Domestic/Corporate analysis 2023. 8. 23. 18:28

    롯데관광개발 기업분석

    세계적으로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변화함에 따라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은 적자를 감당했던 관광 기업들이 매출액을 회복하면서 관광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최근 중국정부가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국내 호텔, 레저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제주도는 중국인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제주도에 위치한 관광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중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기업분석


    설립 및 주가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아진관광으로 설립되어 1978년 롯데관광에 인수되었습니다. 1982년 롯데그룹에서 계열분리되었으며 1991년 현 명칭으로 변경하고 2006년 여행업계 최초 코스피에 상장되었습니다. 농심과 푸르밀 등과 달리 롯데에서 계열분리되었음에도 '롯데'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15,030원에 주가가 형성 중이며 시가총액은 1조1,087억입니다.

     


    대주주 및 유통비율

     

    롯데관광개발은 신격호 롯데 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의 남편, 김기병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23년 6월 기준 김기병이 24.76%의 지분을 소유 중이며 특수관계인 지분을 더하면 36.56%의 지분을 소유 중입니다. 김기병과 특수관계를 갖고 있는 동화투자개발의 지분을 포함하면 총 44.97%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보유 중입니다.

    주식 유통비율은 55.03%이며, 6월 기준 (주)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7.3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사업내용

     

    롯데관광개발의 사업은 크게 호텔업, 카지노, 여행업으로 나눠집니다.

     

    1. 호텔업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오픈하였습니다. 169m, 38층의 트윈타워로 기존 제일 높았던 롯데시티호텔보다 2배가량 높습니다. 현재 하얏트그룹이 위탁계약을 맺어 그랜드 하얏트 제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5성 등급을 받았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600개의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 및 바, 전망대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객실가격은 2인 기준 평일 일반실 30만원 스위트 60만원~250만원 수준이며, 주말 및 연휴의 경우 10만원 가량이 추가됩니다.

     

    2. 카지노

    제주 드림카지노 내부

    롯데관광개발의 종속회사인 (주)엘티엔터테인먼트가 외국인전용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8년 파라다이스 그룹이 제주롯데호텔에서 운영 중이던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를 인수한 후 2021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5,367㎡ 크기의 외국인전용카지노로 확장이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141대의 게임테이블, 190대의 슬롯머신, 71대의 전자테이블게임, 7대의 ETG마스터테이블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지노와 호텔업은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업종이기에 하얏트제주의 고급 시설이 카지노 수요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3. 여행업

    롯데관광은 국내 및 해외여행 시장에 진출하여 2개의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리점 및 여행사와 업무협력을 통해 판매망을 확보하였습니다. 일반 패키지 상품부터 크루즈여행, 골프여행, 유학과 어학연수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9개의 직영지점과 49개의 대리점을 운영 중이며 전국 수백 개의 중소여행사가 롯데관광의 상품을 대리판매 중입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

    롯데관광개발 매출구성, DART

    23년 6월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매출 구성입니다. 호텔업과 카지노, 여행업이 3등분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크게 감소했던 매출액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지노는 반기만에 작년 총매출액을 넘은 모습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19년, 800억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던 여행업도 23년 반기 동안 300억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 매출을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호텔업에서 부진하는 모습인데, 중국인 단체관광 활성화에 기대를 해봅니다.

    영업손실은 23년 2분기 -182.4억으로 전분기 -334억에서 손실폭을 줄였습니다. 호텔 특성상 감가상각비와 직원급여 등으로 영업비용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되어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만큼, 근시일 내에 영업이익으로 전환이 기대됩니다.  

     


    재무정보

     

    23년 2분기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자산은 1.78조, 부채 1.68조, 자본 1,022억입니다. 호텔업을 영위하는 만큼 유형자산이 1.3조 가량되며, 유형자산과 주식을 담보한 단기차입금이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에서 7천억 가량 존재합니다. 그리고 전환사채도 2,000억 가량 존재하는데 전환가액은 약 13,000원 수준입니다. 

    오랜 기간 코로나로 적자가 누적된 만큼 결손금 8,289억이 존재합니다. 여행업에서 호텔업 및 카지노를 추가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고 제주드림타워를 건설하였는데, 코로나가 찬물을 끼얹은 격입니다. 

     


    정리

     

    기존 여행업만 영위하던 롯데관광에서 제주 드림타워건설로 종합 레저회사로 변화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은 모습입니다. 다행인 점은 코로나가 끝나 여행산업이 회복하는 모습이고, 카지노에서 매출액 증가가 크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적자가 누적된 만큼 차입금 상환 방법이 궁금해집니다. 담보대출이니 아마 만기연장을 신청할 것 같은데,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 금융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입니다. 현재 대략 5.0% 금리로 단기차입금이 있으나, 연장을 신청하면 8% 이상은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롯데관광개발이 단 기간 내에 흑자전환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운명을 좌우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롯데계열이 아님에도 롯데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이한 기업입니다. 얼핏 들었을 때 롯데호텔이 속해있겠구나 생각했는데, 별도의 기업이라는 점에 놀랐습니다. 제주 드림타워에 큰 베팅을 한 롯데관광개발이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Opportunity seldom knocks tw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