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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로보틱스 기업분석, 협동로봇 대표기업 IPO 예정
    Domestic/Corporate analysis 2023. 8. 28. 20:11

    두산로보틱스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에 로봇이 포함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세계 협동로봇 마켓쉐어의 6%를 점유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관심도 늘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코스피 상장을 위해 IPO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상장하는 기업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전, 두산로보틱스와 협동로봇, IPO에 대한 내용들을 다뤄보겠습니다.

     


    두산로보틱스 기업분석


    협동로봇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기존 산업용 로봇은 사람과 분리된 공간에서 시간에 따라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입니다. 재품을 대량생산하는 전통적인 제조공정에 사용되며 현재 공장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로봇들이 산업용 로봇입니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함께 작업을 수행하는 파트너 로봇입니다.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의 차이점은 혼자 작동하는가 사람과 작동하는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산업용 로봇은 대량생산을 위해 제작된 로봇으로 고속으로 움직이며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견고하고 강하게 제작됩니다. 크기도 산업에 맞게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종류로 제작됩니다. 반면 협동로봇은 인간과 협업을 목적으로 하기에 저속으로 움직이며, 충돌에 대비해 작고 가볍게 제작됩니다. 그리고 충돌 시 부상을 대비하기 위해 부드럽고 유연한 구조로 제작됩니다. 산업용 로봇이 반복작업과 속도에 집중한다면 협동로봇은 인간과의 협력, 부상방지에 집중합니다.

    협동로봇은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기업의 경우 소품종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여 산업용 로봇으로 생산라인을 구축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대량생산라인을 구축할 만큼 생산량이 많지 않고, 품목이 많은 경우가 있어 직원이 직접 생산라인을 가동합니다. 협동로봇은 10kg급 로봇이 4천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어 산업용 로봇으로 생산라인은 구축하는 것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세계적으로 협동로봇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규모 22년 2조 2000억 원에서 25년 6조 45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시장규모는 1600억 원에서 4800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국내시장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어, 중소기업에서 인력난 해소를 위한 협동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로보틱스

     

    2015년에 설립된 두산로봇틱스는 두산의 자회사로 협동로봇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4개의 라인업 13개의 모델을 갖추고 있으며 5kg급 협동로봇부터 25kg급 협동로봇까지 여러 특징을 가진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40개 국가에서 판매채널을 갖추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세계 협동로봇시장의 6%, 국내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2년 말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자산 635억 부채 196억 자본 439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산과 부채에서 큰 특이사항은 없으나 지속된 손실로 결손금 814억이 누적되어있습니다. 2021년 영업손실 70억 2022년 영업손실 121억으로 아직 흑자전환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22년 말 매출액이 449억원을 기록하였으니, 로봇주로 대표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액 136억과 비교했을 때 규모면에서 3배 이상 차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액은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22년 매출액은 21년 매출액에서 21%가량 성장했습니다. 매출액이 더욱 커져야 매출액의 69%를 차지하는 높은 매출원가에도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7년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액은 7000억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관점이 있습니다. 해외 판매망을 구축해 놓은 만큼 세계 협동로봇 시장이 예상대로 커지기만 한다면 흑자전환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두산로보틱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수원공장에서 2200대 외주생산으로 1000대입니다. 제 2공장 신설과 수원공장 증설에 31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연간 11,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 두산로보틱스의 목표입니다.

     


    IPO

     

    두산로보틱스는 8월 23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16,200,000주를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16,200,000주 중 20%는 우리 사주조합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0%인 12,960,000주가 일반공모로 배정되었습니다. 이 중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주식은 4,050,000주 에서 4,860,000주로 850억~1020억입니다. 

    공모가격이 결정되는 수요예측일은 9월11일~9월15일이며 희망공모가액은 21,000원~26,000원입니다. 
    공모청약일은 9월21일~22일로 아래 증권사에 접속하셔서 청약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각 증권사 별로 배정된 수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청약자 배정 물량, 주당모집가액 변동가능

    청약 최고한도는 45,000~54,000 주이며 청약증거금은 50%입니다. 납입일 및 환불일은 9월 26일입니다.

     

    두산에서 이번 IPO에 흥행을 밀어주고 있습니다. 공모예정주식은 구주를 섞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량 신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무보유기간도 50%는 1년, 50%는 2년으로 상장 후 매물을 내놓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상장 후 두산의 지분은 68%가 되는데 68%의 지분이 1년 간 시장에 나오지 않는 것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

     

    두산이 이번 두산로보틱스의 IPO흥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가 세계 시장의 6%를 점유하고 있지만 적자로 인해 결손금이 쌓여있는 만큼, 이번 IPO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손실이 누적되고 있는 회사라 리스크가 있는 편이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이 2조 원가량인 것을 생각해 본다면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1.7조는 그렇게 큰 가격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AI의 발달로 협동로봇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첨단육성사업으로 지정하여 법규를 마련하고 자금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협동로봇이지만 5년, 10년 후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노동로봇으로 성장하길 바라겠습니다.

     

Opportunity seldom knocks tw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