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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노 기업분석, FDA 승인을 앞둔 인공지능 의료진단 기업
    Domestic/Corporate analysis 2023. 8. 29. 17:54

    뷰노 기업분석

    인공지능의 발달이 우리 생활과 밀접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을 토대로 인체생체신호와 의료영상을 분석하여 데이터를 쌓고, 이상징후가 파악되면 의료진에게 경고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뷰노의 딥카스는 입원환자의 생체 활력 징후 데이터를 토대로 24시간 내에 해당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의료 AI가 생활과 밀접해지는 만큼 시장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조사기관들이 의료 AI 시장규모를 예상했는데 공통적으로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21년 발간한 글로벌 동향보고서에서는 세계의료 ai 시장이 연평균 28.4%의 성장을 보이며 2026년 110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의료 AI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암진단 ai로 유명한 루닛, 의료진단을 보조하는 딥노이드, 전립선암을 예측하는 라이프시맨틱스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의료현장에서 심정지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딥카스를 판매하는 기업, 뷰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뷰노 기업분석


    설립 및 주가

     

    2014년 12월 뷰노코리아로 설립되었으며 17년 4월 주식회사 뷰노로 상호를 변경하였습니다. 2021년 2월 ipo를 통해 코스닥 상장하였으며 당시 공모가 21,000원, 일반 청약경쟁률 1,102:1로 흥행하에 상장하였습니다. 상장 후 계속된 주가하락을 겪다 22년 10월 저점을 기록하고 상승 중에 있습니다.

    2023년 8월 25일 기준 현재 시가총액은 5,735억으로 주가는 50,100원입니다.

     


    대주주 및 유통비율

     

    대주주는 이예하 이사회 의장으로 23년 6월 말 기준 14.7%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전환사채 및 전환우선주 매도청구권 행사자로 이예하 대표가 지정되어 있어 행사하게 되면 약 17%의 지분 갖게 됩니다. 그 외 5% 이상 주주로 한국투자 Re-Up 2 펀드에서 6.44%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소액주주는 65.4%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뷰노의 주식 유통비율은 81.57%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0.55%입니다.

     


    사업내용

     

    뷰노는 국내 의료 IT 분야에 딥러닝을 도입해 실제 상용화를 이뤄낸 시장개척자입니다. 2018년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Vuno Med-BoneAge를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해당 의료기기는 수골 X-ray 영상을 분석해 대상과 가장 유사한 골연령을 제시하는 기계입니다. 본에이지를 시작으로 흉부, 폐, 심전도, 부정맥 등 다양한 부위를 진단하는 Ai를 출시하였습니다.

    뷰노는 제품을 의료기관 또는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거나 의료장비에 탑재하여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제공 방식과 무관하게 제품의 사용량 또는 사용기간에 따라 과금하는 구독형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구독형 서비스의 특성상 매출이 누적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 일본, 유럽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과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뷰노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나, 미국 FDA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3가지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DeepBrain

    딥브레인 운영화면, 뷰노

    딥브레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 CE인증을 받았으며 23년 11월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진단솔루션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뇌 MRI 영상의 뇌영역을 분할하고 위축정도를 정량화하여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뇌 영역을 100개로 분할하여 정상 군과 비정상군을 비교 분석데이터를 도출하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로 대표되는 퇴행성 뇌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장비입니다. 

     

    2.DeepCARS

    딥카스 운영화면, 뷰노

    딥카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인공지능 의료기기 최초로 미국 FDA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24년 3분기 FDA승인을 목표로 하는 제품입니다. 일반 병동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심정지 발생을 감시하는 AI의료기기입니다. 환자의 전자의무기록에서 혈압, 맥밥, 호흡, 체온을 수집하여 24시간 이내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100점의 점수로 제공하여 입원환자의 모니터링 및 사전조치를 돕는 제품입니다. 예후 예측 솔루션에 포함되어 있으며 23년 반기 매출액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LungCT AI

    LCT 운영화면, 뷰노

    LCT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CE 인증을 획득했으며 24년 말 FDA 승인을 목표로 하는 제품입니다.

    LCT는 저선량 흉부 CT화면을 토대로 알고리즘을 적용해 폐결절을 탐지하는 장비입니다. 폐결절은 폐 내부에서 관찰되는 3cm 이하의 덩어리는 의미합니다. LCT는 폐결절의 위치, 크기, 부피 등 정량화된 정보와 상세한 추가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

     

    23년 반기 매출 구성, DART

    예후 예측 솔루션에 해당하는 딥카스가 고정매출을 추가하는 구독형 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국내 40개 병원에서 딥카스 설치가 완료되어 올해 매출액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국내 Big 5 병원에도 딥카스 설치가 예정되어 있어 매출액 증가가 예상됩니다. 

    뷰노의 23년 2분기 매출액은 30억, 영업손실 57.7억입니다. 23년 1분기에는 매출액 17.7억, 영업손실 42.9억을 기록했습니다. 23년 2분기 영업비용에서 종업원 급여가 42억을 기록했는데,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뷰노는 한 해 동안 50억에 가까운 연구개발비용을 지불해 왔습니다. 이는 매출액의 50%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의료 AI가 이제 시작단계이며 AI라는 분야가 연구개발이 중요한 만큼, 50억에 달하는 연구개발비가 납득이 됩니다. 그렇다면 뷰노가 계속된 적자에도 막대한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 재무정보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재무정보

     

    2023년 6월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 294억, 부채 174억, 자본 120억입니다. 뷰노가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매출채권을 합치면 143억입니다. 8월 24~25 NDR에 따르면 지분 매각 등으로 100억을 추가 확보할 수 있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24년 하반기까지 자금조달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뷰노는 24년 3분기를 흑자전환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4년에 흑자전환이 된다면 현재 보유한 현금만으로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부채 중 전환사채는 약 47억으로 전환가액 5,904원, 전환주식수 846,883주입니다. 전환청구기간이 27년까지로 기간이 많이 남았으며 앞서 말한 이예하 대표가 311,957주의 취득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아직 뷰노가 흑자전환을 하지 못해 결손금이 쌓여있으며 금액은 712억입니다. 이익이 발생하지 못하는 만큼 지표는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이며 부채비율은 144.5%입니다.

     


    정리

     

    의료 AI의 도입 초창기라 이익창출은 못하고 있으나 뷰노에서 개발한 제품들이 현재 병원에서 쓰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또한 AI 특성상 기술개발이 중요한데 연 5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불하여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현재 24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가지고 있기에, 뷰노의 주력 제품들이 24년 안에 FDA승인 여부가 중요해 보입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FDA 승인을 받으면, 미국은 물론 세계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습니다. 뷰노가 24년을 흑자전환 시기로 잡은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뷰노의 의료 AI는 의료시설에서 발생하는 인적오류를 줄여주며 실시간으로 체크하기 어려운 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줍니다. AI 단독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아닌 의료진의 판단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빠른 시일 내에 보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의료 AI의 개척자로 FDA승인을 기대하고 있는 뷰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Opportunity seldom knocks tw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