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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그린텍 기업분석, 고효율 자성소재와 ESS
    Domestic/Corporate analysis 2023. 8. 24. 19:49

    아모그린텍

    전기차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기차충전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충전할 때 투입되는 전류는 교류(AC)라서 직류(DC)로 전기를 저장하는 전기차에 전력을 충전하기 위해선 교류를 직류로 변경해야 합니다. 이 변경과정에 전력손실이 발생하는데 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효율 자성소재를 이용합니다. 아모그린텍은 고효율 자성소재를 세계 3번째로 자체개발한 회사로, 테슬라를 고객사로 둔 회사입니다. 오늘은 아모그린텍의 사업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아모그린텍 기업분석


    설립 및 주가

     

    아모그린텍은 2004년 1월 신소재 및 신소재 응용제품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2019년 3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당시 청약경쟁률 22.13 : 1, 공모가 9,900원으로 총 공모금액 408억을 기록했습니다. 

    23년 8월 시가총액은 2,407억이며 주가는 14,590원입니다. 

     


    대주주 및 유통비율

     

    아모그린텍의 최대주주는 김병규 대표이사입니다. 23년 6월 기준 지분 40.32%를 소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47.09%가 됩니다. 추가적으로 아모그룹의 모회사 격인 아모텍이 7.52%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김병규 아모그룹 회장은 지분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력을 볼 때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발행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 보입니다. 김병규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아모그릔텍의 유통비율은 52.91%입니다.

     


    사업내용

     

    아모그린텍의 사업은 크게 고효율 자성소재, 나노 멤브레인, ESS 이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1. 고효율 자성 소재

    고효율 자성소재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파워 효율을 높이는 소재부품입니다. 아모그린텍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설계하여 제작 및 판매합니다. 대표적인 상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우더코어

    파우더 코어는 분말 인덕터로 급격한 전류의 변화를 억제하고 전압의 변화를 유도해내며, 파워 효율을 높이는 핵심 부품입니다. 아모그린텍의 파우더코어는 에너지 손실을 20% 이하로 낮췄으며 다양한 형상으로 생산이 가능해, 고객이 원하는 형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로 전기차 부품으로 사용되며 주요 고객은 테슬라입니다.

    커먼모드 초크

    커먼모드 초크는 회로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부품입니다. 아모그린텍의 제품은 DC저항이 낮고 투과율이 높아 전기차 업체가 선호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테슬라, 현대모비스, 리비안 등입니다.

    그 외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스마트 그리드에서 필수적인 전기사용량 측정 센서인 Current Transformer는 도쿄전력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2. 나노 멤브레인

    나노 멤브레인은 나노 단위로 만들어진 얇은 막 형태의 첨단소재입니다. 나노섬유가 적층되어 그물망 구조의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아모그린텍의 나노 멤브레인은 방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공기와 소리가 전달될 수 있게 합니다. 방수는 유지하면서 공기와 소리를 통과시키기에 모바일 제품과 자동차 헤드램프 등에 사용됩니다. 주로 스마트폰의 스피커, 충전입구 등에 사용되며 핸드폰 방수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등에 사용되는 어쿠스틱 벤트

    3. ESS(에너지 저장 장치)

    비상전력용 FESS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장치(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아모그린텍의 ESS는 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며 화재 및 폭발에 대한 안정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모그린텍은 ESS만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BMS와 냉각시스템, 고전압 차단기 등을 함께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통신사나 공장에서 비상전력용으로 TESS, FESS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용 RESS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

     

    23년 1~2분기(반기) 매출 구성, DART

    그린아모텍의 매출 구성을 보면 고효율 자성소재, 나노 멤브레인, ESS가 3등분하는 모양새입니다. 22년 매출과 21년 매출을 비교했을 때 고효율자성소재는 28% 나노 멤브레인은 23% ESS는 104% 증가하면서 주력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3년 1분기와 2분기를 비교했을 때 23년 2분기 매출액은 402억으로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9.3억으로 59.9% 증가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시대에 맞게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모습입니다. 다만 ESS의 원재료인 인산철 배터리를 중국에서 수입하다보니 원재료 가격으로 222억을 지불한 모습입니다.

     


    재무정보

     

    아모그린텍 23년 2분기 재무제표 기준, 자산 1495억 부채 873억 자본 622억입니다. 특이한 점으로 금융부채가 809억 가량되는데 대부분을 시중은행에서 차입하여 분할상환하고 있습니다. 보통 중소기업에 경우 이자부담을 줄이기위해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는데, 대출을 시중은행을 통해 받았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앞서 말했던 김병규 회장이 지분을 안정적으로 보유하려는 성향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첨단소재를 판매하는 만큼 연구개발비용도 인상적입니다. 한 해에 150억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하는데, 매출액의 10%에 육박하는 모습입니다. 첨단소재에서 기술적 우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현금을 투자활동에 지출한다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과 대출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사업확장을 위해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2017년 이후로 투자활동에 계속적으로 현금을 투입하는 모습입니다.

     


    정리

     

    아모그린텍이 첨단소재 기업인 만큼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기술적 우위를 갖추고 있기에 테슬라나 현대모비스 같은 EV업체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대주주가 지분희석을 싫어하는 성향이라 전환사채 대신 차입금으로 자금을 융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보통 기술주를 매수하면 전환사채로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주가가 희석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업규모가 큰 회사가 아닌 만큼 차입금으로 자금을 융통하고 있지만, 매출액, 영업이익의 계속된 증가로 부채비율이 높음에도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 회사입니다. 기존에 남아있던 결손금을 이익으로 충당완료한 것도 한 몫했습니다. 다루는 제품들이 친환경과 관련된 만큼 회사의 성장성도 높아 보입니다. ESS 같은 경우 친환경 에너지, 주로 풍력발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풍력발전이 증가하는 만큼 매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아모그린텍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Opportunity seldom knocks tw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