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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기업분석, 달러강세의 수혜자Domestic/Corporate analysis 2023. 8. 22. 14:53
디어유는 에스엠의 자회사로 아티스트와 팬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지난 3월 카카오가 에스엠을 인수하면서 한국판 디즈니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갖고 있는 IP를 디어유가 확보한다면 이전보다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조업과 다른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사업구조를 중심으로 디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어유 기업분석
시가총액 및 주가
디어유는 2017년 7월 4일 설립된 회사입니다. 2019년 (주)브라이니클과 합병하면서 Lysn이라는 아티스트 전용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런칭하였으며 2020년 2월 디어유 , 버블을 론칭하여 아티스트와 팬 간에 개인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현재 디어유의 시가총액은 8,736억으로 주가는 37,350원입니다. 2021년 11월 신규상장 당시 공모가는 26,000원으로 청약경쟁률 1598.15 : 1로 많은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대주주 및 유통비율
디어유의 최대주주는 (주)에스엠스튜디오스로 31.36%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JYP가 18.17%, 안종오 대표이사가 6.53%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에스엠스튜디오스는 에스엠의 자회사로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통비율은 62.94%이며 소액주주가 34.77%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내용
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 서비스는 디어유 버블이며 아티스트와 팬이 1:1 개인 메시지로 소통한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되었습니다. 최근 K-POP의 해외 열풍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팬을 고객으로 확보하기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디어유버블은 아티스트와 1:1 메시지를 주고받는 구독성 서비스입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소비를 이끌어가는 팬덤을 최우선 고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버블의 주요 고객은 K-POP에 큰 관심이 있는 글로벌 MZ세대의 여성으로 해외 이용 비중이 75%이상이며 10~20대가 80% 이상, 여성 이용자 비율이 95% 이상입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층의 성향을 고려하여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의 만족을 이끌고 있습니다.
버블의 수익은 구독에서 발생합니다. 아티스트 1명당 한 달 4,500원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같은 그룹내에서는 인원수에 따라 할인된 가격을 제공합니다. 2 인권은 8,000원, 3 인권은 11,500원, 4 인권은 15,000원으로 더 많은 인원을 구독할수록 가격할인됩니다.
스타로부터 받는 메시지는 구독한 후부터 발송되는 메시지로 한정되며 구독 이전에 발송된 메시지는 받을 수 없습니다. 구독을 하게되면 기념일이 시작되는데 기념일에 따라 답장할 수 있는 메시지의 글자 수가 달라집니다. 1~49일은 30자 답장이 가능하며 500일 후부터는 500자의 답장이 가능합니다. 메시지 외에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아티스트가 라이브를 켜면 LIVE를 켰다는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현재 버블에 등록된 소속사는 SM, JELLYFISH(빅스, 김세정), JYP(트와이스,2PM), WM(오마이걸), STARS(소속사x), CUBE(여자아이들), STARSHIP(아이브) 등 있으며 현재 88개의 소속사와 152개의 팀, 463명의 아티스트가 버블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디어유의 서비스는 제조업과 달리 원재료, 부재료 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어플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 지급수수료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SM이 아닌 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하게 되면 계약에 따른 수수료 등을 지급해야 합니다. 지급수수료가 매출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합니다. 지급수수료로 지불되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어유의 수익구조상 매출액과 지급수수료는 비례관계에 있습니다.
디어유가 속한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으로 이뤄지는 콘서트와 공연이 무너지면서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이뤄졌고, 이전과 다른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K-POP이 힙하다는 인지도를 얻으면서 K-POP의 글로벌 팬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디어유는 이 디지털화와 세계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기업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액 및 재무현황
디어유의 매출 98%는 디어유버블에서 발생합니다. 그 중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77%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애플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대부분 달러화로 수취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비중이 높은 디어유는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현재 환율은 1,338원으로 달러강세는 매출액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3년 2분기 매출액 190.9억, 영업이익 67.4억을 기록했습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6.7%, 영업이익은 17.5% 성장했으며 분기마다 10%를 넘는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5%수준으로 타 기업에 비해 영업비용이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주고 있으나 영업비용의 반이상이 지급수수료인 점을 고려할 때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다해도 영업이익률이 증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23년 2분기 기준 디어유의 자산 1,716억, 부채 142억, 자본 1,574억입니다. 유동자산이 1,389억이며 예적금상품에 들어있는 현금이 744억, 현금성자산이 387억입니다. 디지털 회사 특성상 비유동자산이 크게 필요 없으며 현금을 확보해 놓은 모습입니다. 주식매수선택권과 신주인수권은 모두 행사되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습니다.
가치지표 중 PER 41 PBR 5.6이며 EV/EBITDA는 23년 24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리
전 세계적으로 K-POP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한국을 힙한 요소로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당연하게 K-POP아티스트의 인기도 해외에서 높아졌으며, 글로벌 팬덤의 버블 수요도 높아졌습니다. 버블 매출의 77%가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글로벌 팬덤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BTS의 하이브는 디어유의 서비스 대신 자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인데, 만약 하이브가 에스엠을 인수했다면 디어유의 기업가치도 크게 늘었을 것입니다.
아티스트의 인기가 디어유의 매출을 결정하는 요소인만큼 디어유는 인기 아티스트를 확보하는데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면 K-POP의 인기가 과연 어디까지 커질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과거의 성장을 보고 미래도 동일하게 성장한다 생각하면 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들었을 때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K-POP의 성장에 디어유의 성장이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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